한옥마을한옥이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지역을 말한다. 과거에는 모든 마을이 한옥마을이었기에 따로 구분하지 않았으나, 개화기 및 일제강점기,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주거 양식이 변화함에 따라 구분하여 부르게 되었다.

유형

전통 마을

조선시대부터 경관 상의 큰 변화 없이 이어져 내려온 마을들이 해당된다.

  • 경주 양동마을
  • 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
  • 아산 외암민속마을
  • 안동 하회마을

근대에 조성된 마을

일제의 읍성철거령으로 인해 전통적인 도시 구조가 해체되면서 한옥은 근대적인 가옥들로 대체되게 된다. 이에 대항하여 몇몇 도시에서는 조선인이 집중적으로 한옥을 조성하였다. 대표적으로, 한국 최초의 근대적 개발업자(Developer) 정세권이 있다. 일제에 의해서 경제가 침탈당하던 1920년대에 경성에 대량의 한옥을 공급하여 조선인 주거지역을 확보하였다. 이 과정에서 전통적인 가옥 배치와는 달리 도시에 적합하게 작은 공간에 집약적으로 건물을 배치하고 수도나 전기 등 근대적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근대 한옥을 개발하였다는 점 또한 높이 살 만하다.

  • 북촌한옥마을: 1920년대 한국 최초의 근대적 개발업자 정세권에 의해서 조성되었다.
  • 익선동 한옥마을: 1930년대 정세권에 의해서 조성되었다.
  • 전주한옥마을: 1930년 전후에 조성되었다.

현대에 조성된 마을

2010년대 이후로 전주한옥마을이 관광지로 유명세를 겪게 되면서 지자체에서는 한옥마을의 관광지로서의 기능을 눈여겨보게 된다. 관광 목적으로 한옥 숙박시설을 조성하거나, 한옥 주거만을 위한 지역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단층의 전통적 양식으로 지어진 경우도 많지만 현대인의 생활 습관에 맞게 화장실이나 주방 등을 개량하거나 복층 형태로 건설하는 등 다양한 시도 또한 나타나고 있다.

  • 은평 한옥마을: 은평뉴타운 개발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주거 목적의 한옥마을
  • 송도 한옥마을: 송도국제도시의 한옥마을로, 2013년부터 조성되어 2015년 완공되었다. 상업 목적으로 조성되었으며, 한옥 호텔인 경원재 앰배서더가 내부에 자리잡고 있다.

문화재 보존 목적의 이건

도시 개발이나 댐 건설 등의 이유로 제자리를 잃게 된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옥마을을 조성하기도 한다.

  • 남산골한옥마을: 1998년 조성되었다. 서울 시내의 전통적인 모습을 간직한 가옥들을 이건하여 조성하였으며, 사대부 가옥부터 서민 가옥까지 다양한 형태의 가옥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 안동 군자마을: 1974년 조성되었다. 본래 600년 전에 조성된 광산 김씨의 집성촌이었으나 안동댐 조성으로 인해 현재의 자리로 옮기었다.
  • 청풍문화재단지: 1983년 조성되었다. 충주댐 건설로 인해 수몰 위기에 처했던 문화재를 옮겨 조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