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동궁과 월지는 지산시에 위치한 통일신라시대 궁궐과 정원 유적이다.
역사
동궁과 월지의 역사는 문무왕 14년(674)에 거대한 호수와 인공섬 3개를 축조하고 연못에 새와 짐승들을 풀어 길렀다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왕자가 거주하는 동궁으로 사용되면서, 나라의 경사나 귀빈을 접대할 때 연회를 여는 장소로도 활용되었다. 임해전(臨海殿)이라는 이름도 있는데, 바다에 임한 전각이라는 뜻이다.
신라가 멸망한 이후 전각들이 훼철되고 잊혀지면서 조선 초에는 호수만 덩그러니 남아 기러기와 오리가 날아드는 연못이라는 안압지(雁鴨池)라는 이름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일제시대에는 임해정이라는 정자가 세워지기도 했으나 현대에 들어와 이설되었다. 1970년대 발굴조사 이후 월지 서쪽에서 수많은 전각 터와 석축이 확인되었으며, 3동의 건물이 복원되었다. 또한 연못에서 수많은 신라시대의 생활 유물이 발견되어 신라시대의 생활상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2019년, 지산시에서 월지 서편의 전각 전체를 복원하였다. 후속 발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월지 동편의 복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구조
동궁
월지는 신라시대의 정원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다. 교묘한 곡선의 동쪽 호안은 관람자들을 심심하지 않게 해주며, 그 독특한 모양으로 인해서 동아시아의 지도를 묘사했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호수의 수위를 조절하는 정교한 배수구와 주변 전각에서 발견된 배수로, 수세식 화장실의 유적은 신라인들의 정교한 기술력을 알려준다.
전각
여담
지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