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문(惠化門)한양도성의 성문이다. 사소문 중 하나로, 동소문(東小門)이라고도 불리었다.

역사

1397년(태조 5) 한양도성을 축조할 때 홍화문(弘化門)이라는 이름으로 건설되었다. 북문인 숙정문은 일반인의 통행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양주와 포천 방향으로 가는 주요 출입구의 역할을 담당했다. 1511년(중종 6)에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과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현재의 이름으로 고쳤다. 이후 여러차례 수리를 거친 뒤 1684년(숙종 10) 문루를 새로 건설하여 이어져 왔다. 그러나 일제시대인 1928년, 총독부에서 문루가 낡았다는 이유로 헐어버리고 홍예만 남겼으며, 1938년에는 전차노선을 연장하며 남아있던 성곽마저 헐어버리게 된다.

현재의 문은 1994년 복원된 것으로, 지형이 변하였기에 원래의 위치보다 북쪽으로 옮겨 만들어졌다. 현판이 다르게 복원되었기에 2019년 원본 현판을 본따서 교체하였다.